골프 커플 김승혁ㆍ양수진, “우린 공도 같은 제품을 써요.”
김승혁(28)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골프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양수진(23ㆍ통산 5승ㆍ파리게이츠)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3승을 올리면서 실력으로도 인정 받았다.
김승혁과 양수진은 공교롭게도 스릭슨 볼을 사용하고 있다. 용품업계에서는 ‘스릭슨 커플’로 통한다.
올해 국내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한 김승혁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제41회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을 마친 뒤 원정 응원을 온 양수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승혁은 “수진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옆에서 응원도 해주고 스윙도 체크를 해준다”면서 “라운드를 할 때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언제 여자친구가 예뻐 보이냐’는 물음엔 “볼을 칠 때가 가장 멋있다. 필드에 있을 때 예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승혁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수진이로부터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겁먹지 말고 과감하게 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양수진도 남자 친구에 대한 칭찬으로 화답했다. 양수진은 “오빠는 펴팅을 정말 잘한다. 쇼트 게임이 좋다”면서 “오빠에게는 퍼트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국내 시즌을 마친 뒤 남자 친구를 응원하고 있는 양수진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3개 대회까지 김승혁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 미야자키=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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