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지역 초등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4월 9만1,421명에서 10월 9만954명으로 6개월 새 645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284명이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특히 올 들어 유성구 노은과 도안신도시 등에 5,7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했고 현재도 도안신도시에 4,100여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5개구 가운데는 도안신도시 공동주택 입주로 유성구는 소폭 증가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서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 감소는 학생들의 세종시 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시와 인접한 노은지역은 다른 지역 학생보다 세종시로의 전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의 교육 여건이 갖춰지기 전에 이전한 가구들이 대전에 머물렀다가 점차 세종시의 정주여건이 정비되고 스마트 교육 등 교육환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거주지를 이전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부동산 가치 상승과 양질의 주거환경 기대감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이주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종시의 정주여건이 개선될수록 지역 학생의 이동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인구의 세종시 유출도 7월 524명, 8월 1,034명, 9월 1,244명, 10월 1,772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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