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ㆍ메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은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포르투갈은 1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하파엘 게레이로(로리앙)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메시와 호날두는 A매치에서 두 번째로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첫 대결이었던 2011년 2월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다. 당시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한 골씩 넣었다.
기대를 모았던 이날 특급 골잡이들의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호날두와 메시는 전반 45분만 출전한 가운데 득점 없이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에 메시는 슈팅을 두 차례 시도했고 호날두도 한 번의 슛을 했으나 모두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는 공격 점유율 69%를 기록하며 31%에 그친 9위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포르투갈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가르면서 승리까지 가져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46분에 히카르두 콰레스마(FC포르투)가 올려준 공을 게레이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5승1무2패로 여전히 우위다.
한편 독일은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제압했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페인도 최근 부진한 플레이를 털고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의 체면은 차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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