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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선정 비리' FIFA의 7가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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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선정 비리' FIFA의 7가지 의혹

입력
2014.1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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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14일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관한 비리 보고서에 대해 7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관련 보고서를 검열을 통해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1. FIFA는 정말 그들의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것일까?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FIFA 윤리위 심판관실장은 사법부에서 일했던 경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개최지 선정에 대해 어떤 수상쩍은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에케르트 심판관실장은 또 러시아가 구글 본사와 접촉해 이메일 계정을 회복시키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지 않았다. 구글은 물론 이러한 요구를 묵살했다.

2. 왜 FIFA는 일본이 러시아와 투표 거래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나?

-FIFA는 일본 집행위원이 “우리는 러시아와 상부상조 관계를 맺었지만 가는 정만 있고 오는 정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댈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3. 왜 FIFA는 카타르 출신의 모하메드 빈 함맘 전 FIFA 집행위원이 카타르 표를 매수한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가?

-FIFA 보고서는 타히티 출신 FIFA 집행위원인 레이널드 테마리의 법정 소송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고 밝혔다. 테마리는 FIFA를 상대로 투표권 회복 소송을 벌이고 있었고 빈 함맘이 그 비용을 지불한 것이다. 이는 테마리가 투표권을 회복했을 시에 빈 함만을 위해 투표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4. 왜 FIFA는 영국 축구협회가 카리브해 주변국 축구 관계자들에게 5만 5,000달러(6,000만원)의 저녁을 대접한 것은 잘못됐지만, 카타르가 180만 달러(20억원)를 아프리카 축구 관계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에 쏟아 부은 것은 지적하지 않는가?

-FIFA는 카타르가 7자리 숫자의 재정을 지원해 앙골라에서 회의를 연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영국의 훨씬 덜 사치스러운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개최 과정의 진실성을 훼손시켰다’고 평가절하했다.

5. 왜 FIFA는 내부고발자를 불신하나?

-FIFA는 두 명의 여성 유치위원이 유치 과정에서 있었던 비리 의혹에 대해 묵살했다. 카타르 출신의 내부 고발자는 카타르 비리에 대한 주장을 이유 없이 철회했다. 호주 출신 내부고발자는 언론 비리 의혹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감행했지만, FIFA로부터 ‘불명예’라는 얘기를 들어야만 했다.

6. 왜 FIFA는 고위직의 부패 혐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가?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수석조사관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와 관련된 보고서가 드러나면 파장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가 공개되면 이미 조직을 떠난 빈 함만 집행위원과 잭 워너 전FIFA 부회장 역시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7. 왜 가르시아 조사관의 전체 보고서는 즉시 공개되지 않는가?

-텔레그라프는 마지막 질문을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꼽았다. FIFA는 아직까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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