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556m 용마터널도 완공
서울 중랑구와 강동구를 연결하는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가 21일 개통한다. 이 두 지역은 아차산과 한강으로 단절, 주변 천호대교와 강동대교로 각각 우회해야 해 주민 불편이 컸다.
서울시는 아차산과 한강을 통과하는 이들 도로망 구축으로 한강 남북 간 이동 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마터널은 중랑구 면목동에서 경기 구리시 아천IC를 연결하며 민간투자사업으로 2009년 11월 착공 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용마터널은 폭 4∼6차로, 총 연장 3,556m로 건설됐으며 터널 2,565m, 지하차도 383m, 교량 3개소(210m), 요금소 1개소 등이 있다.
요금은 소형(승용차) 1,500원, 중형 2,500원, 대형 3,200원으로 결정됐다. 터널 내ㆍ외부 오염을 줄이기 위한 오염물질 저감시설이 국내 최초로 터널 내부에 설치됐다.
구리암사대교는 한강의 30번째 다리로 용마터널을 지나면 바로 나오며 2006년에 착공, 총 연장 1,133m, 폭 4∼6차로 건설됐다. 도로는 주 교량과 접속 교량, 상하행선에 각 1개소씩 2개소의 입체교차로(암사IC, 아천IC)로 구성됐다.
주 교량에 있는 아치교는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서쪽에서 바라볼 때 한강 동쪽 한가운데서 해가 떠오르는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동북권의 극심한 차량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강남북 지역 간 거리 단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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