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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형, 꼼꼼히 살펴보세요!

입력
2014.11.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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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낸 수험생이나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할 경우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고민 없이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수술을 하면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수술 자체를 후회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처음 성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변의 이야기에도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되도록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면접과 같이 중요한 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시기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신체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요소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 온·오프라인 충분한 정보 수집, 이미지 고려해 적절한 수술 목표 결정

너무 어린 나이에 성형을 할 경우 골격 성장에 대한 부분이 걱정될 수도 있다. 그런데 수험생인 십대 후반은 골격 성장이 거의 끝난 시기이다. 성장에 대한 걱정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점검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행여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본인의 얼굴을 고려하지 않고 고민 없이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학생 스스로 정보를 찾아 부모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본인 스스로 선택을 하고 결정하는 것은 좋지만 잘못된 정보나 주변 친구들의 말에 너무 휩쓸리지 않는지 따져보고 보호자와도 충분한 상의를 한 뒤 수술 여부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능이 끝난 시기에는 각 분야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데 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시기에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서 본인의 얼굴이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결정하면 후회가 따를 수 있다.

그럼에도 성형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수술 정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처음 성형을 할 때 과도한 수술을 하면 나중에는 재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이미지나 얼굴 골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이목구비를 크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이를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무작정 예쁘게? NO!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충분한 상담 이루어져야

처음 성형을 할 때는 과도한 변화보다는 본인의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 수술의 정도나 방식을 본인이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하며 환자 역시 본인이 원하는 결과, 즉 수술 목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목표를 잡기 어렵다면 부위별로 이상적인 롤모델을 잡아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또 얼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 콤플렉스를 유발하거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과 같은 가슴을 갖는 여유증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해결이 안 되고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첫 성형을 할 때는 주로 눈 코 성형을 많이 하는데 무조건 큰 눈이나 오똑한 코 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한 수술인지 알아야 봐야 한다. 최근에는 래피드 힐링과 같이 빠른 회복에 중점을 준 수술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무엇보다 되도록 규모가 있고 임상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너무 여러 가지 수술을 한 번에 받으려고 욕심 내지 않는 게 좋으며 병원을 결정할 때는 병원 규모, 의료진의 이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처음 성형을 할 때 수술 방식이나 수술 정도를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으면 수술을 후회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 무렵에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병원의 과도한 이벤트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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