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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미국 아시아중시정책에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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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미국 아시아중시정책에 공동대응

입력
2014.11.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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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두 나라가 협력해 이를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8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쇼이구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창 부장과 세계 및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치ㆍ군사 정세를 논의했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정치군사적 영향력 강화 시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에 맞서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러시아 첨단 전투기 수오이-35를 중국에 공급하는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초 러시아와 중국 양국이 지중해와 태평양에서 합동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양국이 내년에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를 함께 거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홍콩 시위와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혁명을 ‘서방 정치공학자들이 개입한 색깔 혁명’이라고 규정하고, 양국이 힘을 합쳐 이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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