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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만능’ 김요한 “아쉽다,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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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만능’ 김요한 “아쉽다, 트리플 크라운”

입력
2014.11.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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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만능’ 김요한 “아쉽다, 트리플 크라운”

‘토종 거포’ 김요한(29)의 짜릿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LIG손해보험에게 시즌 첫 연승을 선물했다.

LIG는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23 20-25 26-24)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갔다.

LIG는 2라운드 초반 2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3승5패로 승점 9점을 따내며 5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3연패에 갇힌 대한항공은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승점 13(4승4패로)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MVP(최우수선수)는 김요한이었다. 김요한은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3개, 백어택 5개를 포함해 20점을 퍼부었다.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서브, 백어택 각 3개 이상)에서 블로킹이 딱 1개 모자랐다. 하현용(32)과 손현종(22)은 각각 블로킹 3개씩을 보탰다. 에드가(25ㆍ호주)도 27점을 터뜨리며 부진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김요한은 “1라운드 대한항공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지만 당시 초반에 잘 됐던 블로킹이 후반으로 갈수록 안됐다”며 “오늘은 선수들끼리 블로킹 잘 하자고 약속한 걸 마지막까지 잘 지킨 것 같다”고 블로킹(13-8 우위)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를 상대하는 문용관 LIG 감독은 “두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역시 리시브다. 다른 팀들도 우리의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리시브 성공률을 끌어올리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산체스(28ㆍ쿠바)가 양팀 최다인 34점을 기록했지만 LIG보다 블로킹이 5개나 모자랐고 범실도 6개 더 많았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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