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61)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장들이 내달 임기가 끝나는 박병원 현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으로 하 전 행장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인 시중은행장들이 하 전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 전 행장은 24일 열리는 연합회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천되고, 이어지는 총회 절차를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된다.
금융권에선 ‘관피아’ 배제 분위기 속에 민간 출신인 하 전 행장을 비롯해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 물망에 올려 왔다. 하 전 행장이 최종 선임되면 옛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전 회장의 퇴임 이후 11년 만에 탄생하는 역대 세 번째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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