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이용가능… 내달부터 판매
제주와 서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이 발행된다.
제주도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12월 중순부터 대중교통 정기권인 ‘엠패스(M-pass)’ 카드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M-pass 카드는 1일, 2일, 3일, 5일, 7일권 등 5종류로 해당기간 동안 제주도내 시내ㆍ외 버스는 물론 공항리무진버스, 마을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주에서 구입한 교통카드로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1~9호선), 공항철도 등 수도권 지역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정기권형 교통카드는 호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발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2011년에 국토부와 서울시 공동으로 서울지역에 한해 발행하고 있다.
M-pass 카드는 1일권부터 7일권까지 이용객이 원하는 기간을 정해 구입할 수 있으며, 제주공항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일권 1만원, 2일권 1만8,000원, 3일권 2만5,500원, 5일권 4만2,500원, 7일권 5만9,500원 등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과 동일하다.
도는 앞으로 M-pass 카드를 내국인으로까지 확대 판매를 추진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및 여객선터미널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중인 시티투어버스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지역 상권과의 제휴, 관광지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 창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익을 증진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해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운전기사와의 의사소통문제 및 구간요금제 이해 부족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M-pass 카드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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