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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이용,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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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이용,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입력
2014.11.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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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문·여의도·상암 등 5대 거점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만대 보급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공자전거를 확대하기로 하고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대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마련, 2015년 9월부터 서울시내 5대 거점(4대문안, 여의도, 상암동, 신촌, 성수동)을 중심으로 2천대를 보급한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공자전거를 확대하기로 하고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대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마련, 2015년 9월부터 서울시내 5대 거점(4대문안, 여의도, 상암동, 신촌, 성수동)을 중심으로 2천대를 보급한다. 뉴시스

스마트폰으로 무인 정거장에서 대여할 수 있는 ‘서울형 공공자전거’가 4대문 안 도심 등 5개 거점에 배치된다. 내년 9월 처음 2,000대가 배치되는 서울형 공공자전거는 2017년 1만대, 2020년 2만대로 확대된다.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자전거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내년 9월 우선 공공자전거가 배치되는 5대 거점은 ▦4대문 안 ▦여의도 ▦상암동 ▦신촌 ▦성수동이다. 이중 4대문 안은 상징적인 공간이고 상암동과 여의도는 기존 공공자전거 운영 지역이라 우선 배치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또 신촌은 대학가 밀집지역, 성수동은 생활권 중심 수요가 높은 지역이어서 1차 사업대상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5대 거점 내에선 공공자전거를 단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150개 이상의 무인정거장이 설치된다. 무인정거장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아파트, 대학 캠퍼스 내 집중 배치돼 대중교통 환승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무인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는 연말부터 각 구청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다.

시는 새로운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대여ㆍ반납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공공자전거 사용자들은 앱에서 정거장 위치, 자전거 대여 가능대수, 안전한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 없어도 티머니 교통카드와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을 활용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사용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특히 공공자전거를 새로 만들지 않고 상용 자전거를 개조해 쓸 방침이다. 이 경우 기존 상암동ㆍ여의도 시설과 비교해 시스템 구축비용을 절반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축비용은 줄지만 자가발전 전조등, 안장 빠짐 방지 기능을 더하고 고장이 신고되거나 점검을 하지 않은 자전거는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게 하는 기능도 도입해 안전성은 강화된다”고 밝혔다.

요금은 여의도와 상암동 등 기존 자전거 대여시설과 공공자전거를 운영 중인 타 시도의 요금수준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밖에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상해보험에 가입해 안정성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시는 공공자전거 도입과는 별도로 ▦우정국로 자전거도로 신설 ▦청계천로와 마포대로(마포대교~공덕역)에 자전거 우선도로를 시범 도입 ▦천호대로 단절구간 정비 등 자전거도로 확충을 통해 친자전거 환경 조성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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