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65)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3년 더 KBO 지휘봉을 잡는다.
KBO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4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구 총재를 제21대 KBO 수장으로 재신임, 이를 구단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차기 총재의 임기는 2017년까지다.
2011년 8월 KBO 제19대 수장으로 추대된 구 총재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임기인 그 해 12월31일까지 KBO 수장역할을 했고, 재추대 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20대 총재로 활동했다. 구 총재는 3년 4개월간의 재임 기간 프로야구의 10구단 체제를 확립하고, 안정적인 600만 관객 시대를 만드는 등 프로야구 르네상스에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또 야구 인프라 개선 정책을 추진해 야구장 신축과 리모델링을 유도했고 선수들의 안전과 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구장 관리 지침을 새롭게 마련했다. 실제 구 총재 임기 동안 전국의 야구장이 2011년 161개에서 2014년 360개로 늘었다. 적극적인 아마 야구 창단 지원을 통해 초등학교 5팀,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9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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