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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암표 등장…아바타보다 빠른 흥행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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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암표 등장…아바타보다 빠른 흥행속도

입력
2014.11.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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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2014-11-17(한국스포츠)/2014-11-17(한국스포츠)
[인터스텔라] /2014-11-17(한국스포츠)/2014-11-17(한국스포츠)

"꼭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봐야지!"

"예매할 수 없으면 암표라도 사서 보겠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가 화제다. 한국 극장가를 장악한 인터스텔라 열풍에 아이맥스 암표까지 등장했다. 이런 까닭에 CGV는 이례적으로 예매표 재판매를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인터스텔라 흥행 속도가 겨울왕국과 아바타보다 빠르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12일째인 17일 누적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외국영화 흥행 1위 아바타와 2위 겨울왕국은 각각 개봉 15일째와 개봉 17일째 누적관객 500만명을 기록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살펴보면 흥행 1위 인터스텔라는 일요일(16일) 관객 68만 8,148명을 동원해 매출액 점유율 76.6%를 기록했다. 2위 카트(연출 부지영)는 관객 10만 8,782명을 모아 매출액 점유율 11.5%를 기록했다. 인터스텔라가 극장가 관객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위는 패션왕(3만 5,632명ㆍ3.7%)이었고, 4위는 나를 찾아줘(1만 9.716명ㆍ2.3%)였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멘토(2000년)와 인셉션(2010년), 베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를 앞세워 인터스텔라를 제작했다. 해서웨이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영화 내용을 몰랐지만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에 무조건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액션영화에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인터스텔라에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물리학자 킵 손과 함께 인터스텔라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인터스텔라가 오락적인 재미보다 과학이론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미국에서는 짐 캐리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 투와 로봇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빅 히어로 6이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흥행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흥행하기 어려운 과학영화가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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