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5일에 이어 17일에도 군부대에 식품을 공급하는 공장을 현지지도하며‘군인 복지’행보를 이어갔다. 김정은의 연이은 군 식품 공장 시찰은 군대 사기를 높이고 군인 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현대화 작업을 마친 북한군 제534부대 산하 종합식료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지난 15일 군 산하 식품공장인 ‘2월20일공장’을 시찰했다.
제534부대는 보급을 담당하는 후방총국 부대로 김정은은 지난해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식품의 품질 제고를 위한 현대화를 지시한 바 있다. 김정은은 이날 기초식품공정, 강냉이가공공정, 즉석쌀밥공정 등을 둘러보고 공장에서 생산한 식품도 살펴봤다. 김정은은 현장에서 “현대화 과업을 훌륭히 관철했다”고 평가하고 “최근에 이 공장을 비롯해 인민군대의 후방기지들을 먼 훗날을 내다보며 현대화함으로써 올해가 우리 군인들을 위한 후방 토대의 기초를 튼튼히 다진 해로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화에 대한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민족적 자존심과 불타는 애국심에 의거해 현대화 사업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김정은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이 동행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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