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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개발 노하우 부산발전에 쏟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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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개발 노하우 부산발전에 쏟을 터"

입력
2014.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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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 이제 본 궤도 올라…세계 유수 테마파크와도 경쟁

“경쟁력 있는 도시 재창조”…“민간 창의성 경영에 접목”

부산의 개발현안인 동부산관광단지와 서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굵직한 건설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도시공사의 새 수장에 현대산업개발 부사장을 지낸 도시개발 전문가 곽동원(62^사진)씨가 지난 10월 1일자로 임명됐다. 경남고 출신으로 4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지역 발전을 위해 그간 쌓은 역량을 다 쏟겠다는 곽 사장에게 지역개발 청사진을 들어봤다.

-동부산단지 개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은데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가 이제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친 투자유치 실패를 극복하고 지난 7월 개발사업자 공모에 따라 2개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지난달 말 사업자선정 심의에서 1위를 한 GS 컨소시엄을 협약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GS컨소시엄은 GS리테일, 롯데호텔 등이 참여해 신용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방문객 순위에서 세계 14위의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월드까지 참여해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시설 투자와 운영 노하우가 기대됩니다. 공사와 GS컨소시엄은 내년 1월까지 심사평가에서 평가위원들이 제기한 내용들을 사업협약에 담아 본 협약을 체결할 것입니다. 2019년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고삐를 죄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설경기가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동부산관광단지와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아미4ㆍ동래역 등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건설경기 활성화에 미흡하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신항만 김해국제공항 등 광역 교통망이 인접한 데다 하천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로 충분한 수요가 예상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지난 5월 완료한 국토연구원의 재무적 타당성 검증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젊은 세대의 주거안정과 저가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젊은 인구를 유입시켜 해당 지역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입니다. 추진 지역은 동래구 낙민동 동래역 인근(사업비 258억원) 전용면적 19~36㎡ 395세대와 아미4 주거환경개선구역 731가구(전용면적 29~45㎡, 사업비 877억원)로 연내 발주를 위해 법령개정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안정 및 수준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및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도 적극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도시 재창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사 부채가 올해 2조3,857억원에서 2017년 2조4,904억원으로 늘어나는데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등 현재 추진 중인 많은 사업이 2016년과 2017년 준공돼 분양수입으로 금융부채를 순차적으로 상환할 예정입니다. 향후 부채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은 부산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 행복주택 건립 등 신규 및 계획사업이 반영돼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전문용역기관에 따르면 신규 및 계획사업을 반영하더라도 내년부터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공사 재무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업착수 시기 등을 조정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3년간 공사를 이끌어갈 각오는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40여년 만에 고향 부산에서 일하게 돼 벅찬 감동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사가 쌓아온 경험과 제가 민간에서 얻은 부동산개발에 대한 35년 노하우를 더해 부산의 발전과 도시공사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기업은 공공사업만 하고, 사기업은 수익만 추구한다는 공식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공익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민간이 갖는 창의성과 장점을 공사 경영에 접목해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업무를 챙겨 부산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곽동원 사장은 누구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기획본부장, 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으로 30여년간 근무했으며, 계열사 아이엔콘스㈜ 사장과 상임고문 등을 거쳤다. 부산 해운대 현대아이파크 복합단지 개발과 수원 권선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ㆍ공영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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