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는 인천 계양구의 새벽지역아동센터를 찾는다. 이 곳에는 매일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햇살처럼 쏟아진다. 끼 많고 꿈 많은 아이들이 모여 춤도 추고, 연극도 하고, 게임도 하는 등 날마다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저물어 간다.
아이들은 “우리가 하고 싶은 건 우리가 정해요”라며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정할 정도로 센터 생활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정한 첫 번째 문화 프로젝트는 ‘3일 동안 휴대전화, TV, 컴퓨터 멀리하기’. 인터넷과 TV에 빠져 잊곤 했던 내 생활과 주변 모습을 돌아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두 번째 문화 프로젝트는 웹툰 작가와의 만남이다. 주동근 작가가 센터를 방문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
하지만 새벽지역아동센터는 곧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 간신히 이사 갈 장소를 구했지만, 새로 갈 곳은 집기 하나 없이 텅 비어있는 상태다. 난방 시설, 도배조차 돼 있지 않아 당장 겨울을 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희망 TV SBS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 함께 나서 새 보금자리를 꾸민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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