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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FTA를 정상회담용 세레모니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입력
2014.1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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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FTA를 정상회담용 세레모니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과 뉴질랜드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 “FTA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용 세레모니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미 정부는 박 대통령 순방에 맞춰 국회에 한ㆍ호주, 한ㆍ캐나다 FTA의 비준을 독촉해 빈축을 샀는데, 이제는 한ㆍ중 FTA가 타결된 지 불과 5일 만에 한ㆍ뉴질랜드 FTA까지 타결지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 순방만 나가면 줄줄이 FTA가 타결되니 전반적 사항에 대한 면밀한 점검은 거쳤는지 국민적 우려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한ㆍ뉴질랜드 FTA 타결로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민과 축산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어민과 축산농가의 피해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관련 상임위인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정세균 의원은 “FTA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질”이라며 “FTA를 대통령의 외국 순방 액세서리정도로 생각하다가는 국가적으로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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