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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지킴이 단말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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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지킴이 단말기 역할 '톡톡'

입력
2014.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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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주를 홀로 찾은 여성 관광객 A씨는 올레길을 걷다가 날이 어두워지면서 길을 잃었다. A씨는 미리 대여한 ‘제주여행지킴’이 버튼을 눌러 위급상황을 알렸다. 곧바로 단말기의 위치정보가 제주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로 자동 전송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A씨는 무사히 숙소까지 갈수 있었다.

제주를 찾는 나홀로 관광객이 늘면서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올 들어 10월까지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건수는 2,4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1대에 비교해 77%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여행지킴이는 위급 상황이 닥쳤을 때 긴급버튼을 누르면 이용자의 현재위치, 이동경로, 영상정보 등이 제주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전송하게 되고, 112상황실에서는 곧바로 현장출동을 명령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이 서비스는 2012년 7월 혼자 올레길을 걷던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제주여행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는 공항안내소, 제주올레안내소 제주항여객터미널 안내소 등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보증금 3만원을 예치하면 대여할 수 있다. 보증금은 단말기를 반납할 때 환불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안전을 위해 단말기를 대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시 지역 13개 올레코스에 75명의 올레지킴이도 배치해 수시 순찰활동을 함으로서 위해 요인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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