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게임 시상식인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게임대상은 지스타가 열리기 하루 전인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부산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모바일 후보작의 수상 여부다. 1996년 시작돼 올해 19번째 수상작을 결정하는 게임대상은 그 동안 온라인 게임과 콘솔 게임이 차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모바일 게임의 반격이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상황이다. 양과 질적인 면에서 이미 온라인 장르에 버금가는 게임들이 대거 출사표를 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넥슨의 ‘영웅의 군단’, 넷마블게임즈의 ‘세븐 나이츠’,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4:33의 ‘블레이드’등이 있다.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발표를 앞두고 모바일 게임 사상 첫 게임대상에 도전하는 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방대한 스케일…넥슨 ‘영웅의 군단’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삼국지를 품다’ ‘아틀란티카’ 등을 탄생시킨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PD의 야심작으로, 화려한 3D 그래픽과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총 120여종의 영웅과 흥미진진한 판타지 스토리 라인을 기본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웅대전’ ‘콜로세움’ 등 온라인게임에 못지않은 방대한 스케일과 작품성을 앞세워 게임대상 수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탄탄한 배경 스토리에 풍성한 콘텐츠…넷마블 ‘세븐나이츠’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는 양 진영이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는 턴(Trun) 방식의 전투를 즐기며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킬 수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RPG) 게임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쉽고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다양한 전투 진형 시스템에 탄탄한 배경 스토리 등 풍성한 콘텐츠 역시 강점이다. 출시 이후 매출순위가 최상위권에 계속 머무르는 등 흥행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글로벌 흥행에서 경쟁 게임 압도…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턴 방식의 빠른 전투와 화려한 스킬 효과를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컴투스의 명작 RPG 게임이다. 1성 몬스터도 최대 등급인 6성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 뽑기 방식으로 상위 캐릭터를 획득하는 기존 합성 시스템에서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최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서 여타 게임을 압도하고 있다.
●매출 900억, 모바일 RPG 흥행신화…네시삼십삼분 ‘블레이드’
블레이드는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와 네시삼십삼분(4:33)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모바일 RPG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PC나 콘솔 게임에 준하는 수준급 3D 그래픽과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드 코어 RPG가 주류였던 모바일 RPG 시장을 하드코어 액션 RPG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누적매출 900억원과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게임대상 수상작의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한편,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작품성과 창작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7인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기자단, 게임업계 전문가의 투표를 합산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가린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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