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앞 가판대가 '뿌까' 캐릭터로 변신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주)부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토종 캐릭터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뿌까를 활용해 캠페인 사업을 벌여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높이기로 했다.
뿌까 디자인회사 부즈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으며 상인들은 추가 부담없이 새로 단장한 가게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2000년 국내 토종캐릭터로 첫 선을 보인 '뿌까'의 주인공 뿌까는 중국집 거룡반점의 막내딸로 찐빵머리에 새콤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무술에 관심이 많은 남자주인공 '가루'를 짝사랑하고 있다.
뿌까라는 이름은 아기의 옹알이 '푸카푸카'에서 따왔다고 한다. 처음부터 중국인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었고 해외시장을 노리고 동양적 특성을 강조하다보니 중국 경극배우 비슷하게 그려졌다고 한다.
기차를 형상화한 통합가판대는 일률적이었던 판매대에 개성을 불어 넣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증기기관차처럼 때때로 연기도 내뿜는다.
롯데백화점 앞 가판대를 뿌까 캐릭터로 단장한 (주)부즈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명동 거리 및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을 중심으로 시설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상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우중중한 회색 빛 도시가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와 함께 활기로 넘쳐났으면 좋겠다.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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