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입주 디딤돌, 고유기능과 정체성 등 재확립
모바일 등 대국민 서비스 혁신, 2017년까지 '세계 일류" 도약
“충북 혁신도시에서 세계 초일류 고용정보 서비스 기관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충북 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튼 한국고용정보원 유길상 원장은 “청사 이전을 계기로 국민이 필요한 고용정보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 사랑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말 부임한 유 원장은 고용정보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창립 8주년을 맞은 지난 4월에는 ‘제 2개원’을 선포하고 수요자 중심의 전략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제2개원 선언은 우리 기관의 고유 기능과 정체성을 재확립해 시대적 소명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조직과 경영 혁신으로 2017년까지 세계 일류 국가고용정보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유 원장이 추구하는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는 수요자인 국민이 자리한다. 그는 “변화의 핵심은 모든 사업과 서비스가 철저히 고객인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이 조직에 녹아들면서 고용정보원의 대국민 서비스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의 모바일 서비스가 더욱 풍성해진 가운데, 특히 청년층이 관심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층특화모바일워크넷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차세대 고용보험시스템을 구축해 고용보험 민원신청 등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길도 터 놓았다.
고용정보원은 두껍고 이론 중심인 연구보다 고용시장의 시의성있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이슈 페이퍼를 수시로 내놓고 있다. 또한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고용이나 복지 관련 정보, 서비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정보망을 연계하는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고용정보원은 최근 기획재정부 등이 후원하는 ‘2014대한민국최우수공공서비스 대상’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유 원장은 지역과의 소통도 약속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지역에서는 고용정보원 이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 입주에 따른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고용ㆍ취업 등과 관련한 최상의 서비스와 정보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설문식 충북도정무부지사는 “고용정보원 입주로 충북 혁신도시가 국가 고용서비스의 중심지가 됐다. 지역 주민의 취업과 도내 기업의 인재 수급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6년 3월 설립한 한국고용정보원은 ▦국ㆍ내외의 다양한 고용정보 수집ㆍ분석 ▦직업진로에 관한 조사ㆍ연구 ▦인력수급 전망과 고용동향 조사 ▦고용서비스와 일자리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11일 개청식을 가진 새 청사는 1만 1,16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건물 면적 1만 4,450㎡)로 지어졌다. 지난 9월부터 263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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