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4개월 만에 달러당 1,100원선을 돌파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00.5원으로 마감했다. 달러당 1,100원대 진입은 지난해 9월2일(1,100.5) 이후 처음이다. 달러당 116엔선을 돌파한 엔화 환율에 따라 장 초반 달러당 1,102.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도쿄 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에 달러당 116엔선을 돌파한 뒤 장중 116.28엔을 찍으며 고점을 경신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장관이 이틀 전 언론 보도로 확산된 소비세 인상 연기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적극 부인하지 않은 것이 급속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원ㆍ엔 환율은 이날 100엔당 946.50원으로 전날(947.55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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