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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안과의, 세계적 학회지에 논문 게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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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안과의, 세계적 학회지에 논문 게재 '화제'

입력
2014.1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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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표 새얀안과 원장.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개인 안과의로 화제다.
홍진표 새얀안과 원장.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개인 안과의로 화제다.

개인 안과의원 원장이 최근 미국, 유럽 유명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홍진표 새얀안과 원장. 그는 수술 후 통증을 없애는 무통 라섹에 대한 연구 논문을 '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 지에 게재했다. 요즘 늘어 나고 있는 라섹 수술은 수술 후 통증과 시력회복이 늦다는 점이 단점인데 홍 원장이 논문은 수술 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 논문이다.

연구를 업으로 삼는 대학교수와 달리 개인 의원 원장은 연구 환경이 열악하고 매일 진료와 수술이 있어 시간을 쪼개서 논문을 작성해 미국 유명 SCI 학회지에 제1저자로 게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홍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안과전문의를 취득했다. 각막, 라식, 라섹, 렌즈분야를 연구하면서 많은 논문을 작성했고, 라식, 라섹 수술 후 각막이 하얗게 변하는 유전질환인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냈다.

홍 원장은 "환자의 불편을 어떻게 하면 덜어드릴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제 논문이 많은 안과의사에게 좋은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원장은 또 다른 연구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학문적 업적을 위한 논문이 아닌 실제적으로 환자에게 도움 되는 실용적인 논문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 '공부하지 않는 의사는 환자 앞에 죄인' 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며 "정말 정신이 번쩍 뜨이게 하는 문구여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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