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 대통령, 숨가쁜 정상외교... 아베와 또 조우했지만 실질적 대화는 없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 대통령, 숨가쁜 정상외교... 아베와 또 조우했지만 실질적 대화는 없어

입력
2014.11.14 04:40
0 0

한반도 비핵화, 테러 공동대응 주장

"DMZ 생태공원화 필요" 강조도

반기문 총장과 별도의 회동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ㆍ중ㆍ일) 정상회담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에 이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양자회담 갖는 등 숨가쁜 외교행보를 이어갔다.

● 아세안 정상들에 北 비핵화 협력 요청

박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핵과 관련해선 “북한 비핵화의 온전한 달성과 한반도 평화 안정이 동아시아 평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의 지속적 협력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은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아세안+3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 보건 분야 등에서 역내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비무장지대 세계생태공원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EAS가 야생동식물 불법거래 퇴치 선언을 채택한 것을 언급하고 “한반도에서 야생동식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인 비무장지대에서 남북한이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생태평화공원 건설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테러리즘은 인류의 적이며, 이슬람국가(IS)의 폭력적 극단주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EAS 도중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환담 성격의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 등 수입 규제를 태국이 강화하고 있는데, 교역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프라윳 총리는 “적극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 아베 총리와 조우했으나 현안 논의 없어

박 대통령은 EAS가 개막한 전날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의장에서 조우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두 사람과 별도의 회동을 갖거나 정치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EAS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동아시아의 안보 공조체제 보강과 격차 해소를 목표로 평화 협력 증진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연 것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반 총장이 동북아시아 평화 안정 증진을 위한 저의 구상을 적극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발언 직후 회의장을 이미 떠난 상태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여러 차례 대면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의장국 미얀마의 좌석 배치에 따라 ASEAN+3 회의장에서는 나란히 앉았고, EAS 때는 키 뉴질랜드 총리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다만 두 정상은 ‘실질적 대화’라 부를 만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피도(미얀마)=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