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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유병률 사행산업 중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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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유병률 사행산업 중 최대폭 감소

입력
2014.11.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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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경마 팬이 증가하면서 경마 유병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11-13(한국스포츠)
가족 단위 경마 팬이 증가하면서 경마 유병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11-13(한국스포츠)

경마 유병률이 사행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이병진, 이하 사감위)가 지난 4일 발표한 ‘2014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마 유별률은 최근 2년간 10% 이상 하락했다.

사감위의 이번 발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CPGI(Canadian Problem Gambling Index) 척도를 사용했으며, 2014년 3월부터 9월까지 전국 만20세 이상 20,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5.4%인 것으로 나타나 2012년 7.2%에서 1.8%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감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마 유병률은 2012년에는 60.3%에서 2014년에는 49.1%로 2년 만에 1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본장과 장외지점을 구분해 살펴보면 본장은 3.5% 하락(47.8%→44.3%)하는데 그쳤지만 장외는 16.4% 하락(69.3%→52.9%)했다. 경마 유병률 감소세는 사행산업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하락세다.

경마에 이어 유병률이 감소한 사행산업 업종은 2012년 조사보다 5.8%의 감소세(45.7%→39.9%)를 보인 경륜이다. 경륜에 이어 체육진흥투표권(토토)이 4.1%, 경정이 1.3%, 복권이 0.7% 하락했다. 내국인 카지노는 2012년 53.1%의 유병률에서 올해 61.8%로 조사되어 오히려 8.7% 증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건전화 추세는 초보커플존 신설 등 인프라 개선 노력도 건전화의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이용객의 과몰입 예방 활동”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나친 경마승부 집착을 해소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확충’과 마이카드 활성화로 대표되는 ‘건전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전시공간과 이용객 쉼터 등 복합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이용객이 수시로 베팅에 대한 생각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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