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로는 삼성이 1위
중국이 현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국가별로 평가한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정상에 올랐다.
13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베이징(北京)에서 발표한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 따르면 중국 내 외자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사회책임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60.1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보다 중국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 대만 50.1점, 일본 35.5점, 독일 29.0점, 미국 19.0점보다 높은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80.2점)이 2년 연속 중국 내 외자기업 중 사회책임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LG가 76.2점으로 3위에 올랐고, 포스코와 현대차도 각각 70.5점과 66.0점으로 6,7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특히 중국 국내 기업까지 포함한 전체 300대 기업 중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외자 기업이 전체 15위권 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전체 1위는 중국난팡(南方)전력망(電網)으로, 89.5점을 기록했다.
중국이 2009년부터 발표하는 기업사회책임지수는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등을 평가한 것으로, 중국 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회공헌 평가 지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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