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이 류현진(27)의 LA 다저스 2년차 적응기를 소개했다.
로이터는 12일 영어 실력으로 좌절했던 류현진이 최근 향상된 영어 구사능력으로 구단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내야수 후안 유리베(35)와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영어 실력이 엄청 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선수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선수들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만약 내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다른 선수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과 소통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그래서 내 영어가 완벽하지 않지만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이터는 류현진의 ‘코리안 드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류현진은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 박찬호(41) 선배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었다”며 “그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줬다. 그는 내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줬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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