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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한국형 폐선암 재발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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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한국형 폐선암 재발 유전자 발견”

입력
2014.11.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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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한국형 폐선암 재발 유전자 발견”

한국형 폐선암 재발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로써 폐선암 재발 예측과 표적 약물치료 등 폐선암의 맞춤형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병리과)·김형렬(흉부외과) 교수팀은 한양대 의대(공구 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백대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RB 유전자 돌연변이가 수술 후 조기 폐암 재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의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 암이다. 최근 폐의 선(腺)세포에 생기는 폐선암 발병률이 국내 폐암 환자 중 40%를 차지할 정도다.

조기 폐선암 치료의 최선책은 수술이지만 1기라 해도 10~20%는 재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폐선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는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 RB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가 폐암이 재발되지 않을 확률은 20%로, RB 유전자에 변이 없는 환자의 60%보다 크게 낮았다. 또 조기 폐선암 환자군(1·2기)의 5년 재발률에서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장세진 교수는 “RB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으로 조기 폐암 수술 후 재발 고위험군의 분류 및 선별을 할 수 있어 적극적 치료와 재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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