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관계 수평적으로 유지하는 일 해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보수혁신특위에 대한 당내 반발과 관련해 “보수혁신특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당이 민주적으로 바로 설 수 있게끔 당청관계를 수평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가 상하이에서 개헌 이야기 한 번 꺼냈다가 청와대로부터 어떤 분위기가 있으니까 국민들에게 볼썽사납지만 사과를 하는 모습이 있지 않았냐. 새누리당의 정당민주화가 아직까지 안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혁신특위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기영합 정책들만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혁신특위의 새누리당 개혁안은 앞으로 야권과 정치 협의를 해서 법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도 제대로 실천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보수혁신특위가 내놓은 9가지 안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게 아니다”며 “이런 것을 내면서도 당청관계, 여야관계, 진정한 보수정치의 자성과 반성 및 철학 등을 왜 안 내놓느냐를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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