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성곽안에 대규모 한옥타운을 직접 개발한다.
수원시는 2020년까지 팔달구 장안동 장안지구에 250억원을 들여 전통음식체험관과 게스트하우스 등 1만3,000㎡ 규모의 한옥타운을 조성해 전략적인 관광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옥게스트하우스에는 연면적 1,800㎡ 규모의 영빈관과 한옥체험관, 객실 15개를 만들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시설은 전통공예 전시관과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옥기술전시관은 연면적 940㎡ 규모로 한옥의 구조와 역사, 과학적 분석내용 등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시설로 2016년 완공된다.
시는 또 팔달구 신풍지구 행궁광장 남측 3,628㎡에 지상 2층, 연면적 1,800㎡, 300석 규모의 전통예술 공연장도 건립한다. 공연장에서는 무예24기 공연과 정조의 화성 축성, 개혁 등 주제의 연극, 뮤지컬 등을 상설 공연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궁 주변 건물주가 한옥을 신축할 경우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옥마을을 추진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이번에 시가 직접 건설에 나선 것”이라며 “매향동 일대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립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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