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스포츠배(국2, 1700m, 핸디캡) 경주가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출발시각 17:30)로 열린다.
이번 경주는 현군 3세 신예마와 기존마필들의 대결로 압축된다. 출전등록 결과 무려 20두가 몰릴 만큼 마필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경주다. 능력 신장세가 도드라진 신예마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경주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세가 예상되고 있어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흥미도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를 지배할 마필을 살펴보면 3세 수말인 ‘콜미로켓’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3세 수말인 ‘천왕둥이’, ‘만방’이 도전권 세력으로 분류된다. 앞선 마필들에 비해 경험에서 앞서고 있는 4세 수말인 ‘아우건킹’은 강력한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콜미로켓(레이팅 94, 수, 3세, 51조 김호 조교사)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받은 마필이다. 레이팅에 따라 가장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고 있어 부담중량의 극복여부가 가장 큰 숙제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마다. 발군의 기량으로 3연승을 기록했으나 최근 2번의 경주에선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주는 연거푸 장거리를 뛰었던 경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주거리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유리하다. 통산 11전 6승으로 54.5%의 승률을 기록 중인 강력한 우승후보다.
▲천왕둥이(레이팅 88, 수, 3세, 3조 최영주 조교사)
12전 4승으로 승률 33.3%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선행마로 분류되지만 선입전개에도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선행 상대마들이 있어 초반 선두권 진입 여부가 승부의 향방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1700m 중거리 경주라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마필이다. 지난 8월 경주에서 12두 중 8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직전 경주에서 마체 이상으로 경주를 쉬었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면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만방(레이팅 87, 수, 3세, 16조 최봉주 조교사)
통산 13전 4승으로 승률 30.8%를 기록 중인 3세 신예마다.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한 마필로,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장거리 경주에서의 능력발휘에 의문부호가 있던 마필이지만 직전 경주였던 10월 19일 1800m 장거리 경주에 출전해 3위로 골인하면서 중장거리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상대마들이 분명 강력하지만 능력 신장세에 있는 점은 분명해 보여 이번 경주에서 도전권 세력의 한 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우건킹(레이팅 92, 수, 4세, 50조 박재우 조교사)
통산 17전 4승으로 승률 23.5%를 기록 중이다. 2군에서 7회의 경주경험 중 우승과 준우승의 기록이 있어 이미 충분한 경험을 거친 현군 강자다. 초반 스피드보다는 경주 종반 추입 승부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추입마로 분류된다. 이번 경주에서 선행마들이 대거 출전했음을 볼 때 초반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체력적 우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뚝심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경주 막판까지 눈을 떼서는 안 될 마필이다.
홍성필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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