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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관피아' 논란 무풍지대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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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관피아' 논란 무풍지대 포항

입력
2014.11.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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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너지화시설 대표에 포항시 공무원 내정설

○…경북 포항시가 민간투자로 실시하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RDF)’ 시설 운영회사 대표로 현직 포항시 공무원을 내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포항시는 ‘관피아’ 무풍지대로 부상.

RDF사업은 생활쓰레기를 압축, 연료로 가공해 전기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포항시는 2008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사업성 논란에다 포항시의회의 제동으로 주춤한 상태.

이 사업이 무산되면 포항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게 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추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믿고 퇴직을 앞둔 공무원이 자리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유력.

장애인 착취ㆍ성매매 내몰아 망신

○…경북 영주경찰서가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여성을 다방과 술집 등에서 일하게 하면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은 물론 성매매를 하도록 한(본지 10월18일자 14면 보도)한 혐의(준사기 등)로 업주 1명을 구속하고 성매수남 5명을 불구속입건하자 지역 사회에서는 선비고을 영주시에 망신살이 뻗쳤다며 개탄.

본지 보도 이후 본격 수사에 나선 영주경찰서는 가해자의 협박 등으로 잠적한 피해자를 설득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혐의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피해여성이 재활시설에서 사회적응훈련을 받고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

사건 초기부터 피해여성 지원에 나섰던 한 주민은 “장애여성이 홀로서기할 수 있도록 도와도 시원찮을 판에 임금을 착취하고 성적유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마지막 남은 인간성마저 저버린 일”이라며 “영주 사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피력.

영양도 김장축제… 빛 좋은 개살구 될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김장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경북 영양군도 김장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준비부족으로 아니한 만 못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 등은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영양고추특구에서 김장 담그기 체험 등 ‘빛깔 찬 영양 김장축제’를 개최할 예정.

하지만 전국에서 유사축제가 지나치게 많은데다 주체험장인 김치공장도 준공 전이어서 영양고추 이미지만 흐릴 수 있다는 지적.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평일에 ‘체육행사’ 배짱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일부 부서 직원들이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주말에 하는 직원체육행사를 최근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 강행, 눈총.

경주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기술센터 기술개발과 직원 10여명은 ‘대통령 해외순방 중 공직기강 확립 철저’ 훈령이 일선 지자체에 내려진 지난 10일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으로 억새산행을 한 뒤 뒷풀이를 했다는 후문.

지역 주민들은 “아무리 규정상 가능하더라도 농번기에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평일에, 그것도 월요일에 다 자리를 비울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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