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귀갓길을 알려주는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T맵 안심보행’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시흥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온 T맵 안심보행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17일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T맵 안심보행은 경기청과 SK플래닛이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보행길 안내 서비스다.
안심보행 서비스에는 ‘최단거리’, ‘계단 제외’, ‘안전한 길’ 등 세가지 경로가 제공된다. 이 중 ‘안전한 길’ 은 경찰 방범 데이터를 바탕으로 좁은 길보다 넓은 길로, 어두운 길보다 밝은 길로, CCTV나 가로등이 많은 길로 안내해 보행자에게 안전한 귀갓길을 제공한다. 경찰은 이를 위해 앱에 CCTV나 가로등, 경찰서 및 지구대, 아동안전지킴이집, 24시간 편의점 등 50만건의 위치 정보를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T맵 안심보행은 경로 안내 기능뿐 아니라 사전에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3∼5분 간격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전송 서비스, 긴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면 경보음이 울림과 동시에 위치전송과 경찰신고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신고기능 등 여러 가지 부가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계단 제외’ 경로는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노약자나 장애인, 유모차 등을 위해 육교나 지하도 등이 없는 경로를 알려준다.
경찰이 시흥지역을 대상으로 안심보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시흥 거주 여성ㆍ아동 수(16만여명)의 25%에 달하는 4만1,466명이 다운로드 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안심보행 서비스는 가입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안심보행 서비스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도민에게 안전한 귀갓길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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