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51ㆍ사진) 감독이 10번째 연출작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개막한 아메리칸필름마켓(AFM) 행사에 8번째 작품 ‘헤이트풀 에이트’를 들고 참석해 “관객이 떠나라고 할 때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 두 편을 더 만들어 10번째 작품을 완성한 뒤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992년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했으며 1994년에는 ‘펄프픽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그는 ‘재키브라운’(1997), ‘킬빌’(2003), ‘씬시티’(2005), ‘바스터즈:거친 녀석들’(2009),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 등을 연출하며 미국 컬트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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