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내일부터 22일까지 여수문예회관서
전남 여수에서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사용됐던 지도 사진 삐라 등 사료가 특별 전시된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여순사건 66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여수시 학동 여수문예회관에서 한국애서가클럽 주관으로 ‘지리산展-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품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보병연대 작전과에서 사용한 입체 작전지도를 비롯해 빨치산 은거지 모습, 귀환 권유문, 신문, 특보, 삐라, 빨치산 포로 사진, 빨치산토벌 작전지도, 1940-60년대 등산장비 등 280여점이다.
이 자료들은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을 중심으로 생산된 것으로 한국애서가클럽 회원들이 장기간에 걸쳐 수집한 희귀하고 귀중한 현대사 소장품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번 전시 사료를 통해 여순사건의 실체와 한국전쟁 전후 상황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전시에 선보인 사료 280여점을 편집한 102쪽의 ‘지리산展-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도록 특별 한정판을 출판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또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여수 현대사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구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추진위에는 정계 재계 교육계 시민사회 노동계 등 각계각층의 70여명의 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를 늘려 범시민위원회로 확대 구성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여수현대사평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