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가 1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개막됐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1일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가 12, 13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내년 12월로 예정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회원국의 사회문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뒤이어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함께 열려 역내 국제 안보와 경제 현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포함해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의 정상이 모여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
한편 세계 주요국 정상이 미얀마로 집결하면서 지지부진한 미얀마의 민주화 개혁에도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얀마는 내년 10~11월 총선을 앞두고 헌법 개정 등 민주화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최근 소수 민족 탄압, 언론인 수감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주주의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2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미얀마를 방문해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촉구할 전망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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