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산업 허브 구축… 부지 1만6,528㎡, 181억 들어
승강기밸리 조성을 추진 중인 경남 거창군에 승강기연구개발(R&D)센터가 준공, 1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밸리에 들어선 이 센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운영하며 승강기시험인증기능과 승강기기술개발연구를 담당한다.
2012년 4월 착공해 총 181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1만6,528㎡ 부지에 기업지원동과 시험연구동이 들어섰으며, 높이 102m의 공용 시험타워와 시험장비 등 총 58종의 각종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공산품의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승강기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거창군의 승강기밸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남상면 일반산업단지와 승강기전문농공단지 165만㎡에 2,128억원을 들여 2059년 완공 목표로 승강기연구개발센터, 승강기대학, 승강기전문연구원, 상설전시장, 물류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는 거창승강기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1단계로 2012년 11월 남상면 일반산업단지(33만㎡)를 준공, 24개 승강기 선도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2016년 완공예정인 산단에 44개 업체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또 2009년 8월 설립 인가를 받은 한국승강기대학이 이듬해 3월 개교하는 등‘세계 승강기산업의 허브 거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선정된 거창승강기밸리가 완공하면 총 200개 업체가 입주해 한국형 표준모델을 개발ㆍ생산해 세계 승강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거창승강기밸리에 필요한 산ㆍ학ㆍ연ㆍ관 기본요건을 완결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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