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최다 야투 실패 불명예 신기록
현존 최고의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6ㆍLA 레이커스)라고 늘 화려한 수식어만 붙는 건 아니다.
브라이언트가 최다 야투 실패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브라이언트는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2014~15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6차례 야투를 던져 16차례 실패했다. 이로써 브라이언트는 개인통산 야투 실패 1만3,421개를 기록해 존 해블리첵이 보유한 1만3,417개를 넘어섰다. 브라이언트는 1996~97시즌부터 19시즌 동안 경기평균 야투 19.6개를 시도해 8.9개를 림에 꽂아 성공률 45.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3점슛 10개 가운데 3개, 2점슛 16개 가운데 7개 성공에 그쳤다.
브라이언트는 자유투 5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었으나 LA레이커스의 102-107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19년 묵은 슈팅가드이고 19년간 슈팅했으니 그 기록이 나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어렸을 때 마이클 조던이 NBA 파이널에서 49차례 슈팅하는 것을 봤다”며 “그만큼씩 쏴버리면 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말대로 야투 성공도 많아 개인통산 득점에서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 마이클 조던에 이어 역대 4위를 달리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