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과 악수하는 사진을 여섯 장 게재했다. 그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난 사진에서 유일하게 배경에 양국 국기가 없어 화제를 부르고 있다.
눈길을 끈 사진은 이날 자 인민일보 종합 2면에 실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등 정상회의장에 들어서는 각국 정상들과 악수하는 사진 중에 누가 봐도 얼른 눈에 띄는 것은 아베 총리와 악수하는 뒷배경에 양국 국기가 없는 모습이었다.
인민일보는 이날 자 논평에서 “중국이 일본의 요청에 응해 회담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중일관계가 우호적인 발전의 궤도로 나아갈지는 일본이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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