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관련 기관 등에 보관중인 방사성 폐기물이 내년부터 2030년까지 경북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겨진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원자력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보관중인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이르면 내년부터 경주 방폐장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현재 3개 기관이 보관중인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3만98드럼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1만9,832드럼, 한전원자력연료 7,073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3,193드럼 등이다.
원자력연구원 보관분은 연간 1,000드럼씩 2030년까지, 원자력환경공단 보관분은 5년이내에 모두 방폐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원료 보관폐기물도 경주 방폐장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경주로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자력연구원이 운영하는 연구용 원자로‘하나로’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이송을 하지 않고 현재 보관상태를 유지한다.
대전시 관계자는“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부처로부터 경주 방폐장이 완공되는대로 기관별 여건에 따라 폐기물을 단계적으로 이송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더 이상 지역에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적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우려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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