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마니 토마스 내년 빅리그 ‘공습주의보’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내야수 호세 아브레유(27ㆍ쿠바)가 11일 만장일치로 2014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브레유의 신인왕 등극과 함께 ‘쿠바의 원석’야스마니 토마스(24)가 아브레유의 발자국을 따라갈 ‘차기 주자’라고 11일 보도했다.
아브레유는 쿠바 출신 자유계약선수가 얼마나 빨리 메이저리그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NYT는 전했다. 아브레유는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45경기에 나서 타율 0.317, 안타 176개, 홈런 36개, 타점 107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 이러한 성과가 6년에 6,800만달러(746억원)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러스니 카스티요(27ㆍ보스턴 레드삭스)로 7년 동안 7,250만 달러(795억 원)에 계약했다. 전문가들은 토마스가 카스티요보다 높은 값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바 선수들의 포지션도 다양화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올랜드 에르난데스(45), 리반 에르난데스(39), 대니스 바에즈(37) 같은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지만 이후 야수들의 활약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다.
NYT에 따르면 한 스카우트 매니저는 쿠바 선수들에 대해 “이 새로운 계층은 매우 힘이 세고 결과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토마스는 호세 아브레유, 야시엘 푸이그(22ㆍLA 다저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ㆍ보스턴 레드삭스)와 동급”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마스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포함해 12팀에 이른다고 그의 에이전트는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