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겁냈던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권 박탈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막일을 1년 늦춰달라고 요구한 모로코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대회 출전까지 금지했다. 모로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CAF에 대회 개최(2015년 1월 7일∼2월 8일)를 2016년으로 미루자고 제안했었다.
CAF는 12일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모로코에서 열리지 않게 됐다”며 “차기 개최국을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개최국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개최지의 특혜인 본선 자동 진출권까지 박탈하기로 했다.
CAF는 이번 결정에 앞서 모로코에 연기 요청을 철회하라고 했지만 모로코는 “정해진 날짜에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CAF 관계자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로코를 대신할 개최국으로 앙골라와 가봉을 포함한 3개국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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