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8국
백 김동호 4단 흑 김승재 6단
장면 1 통합예선 결승전 여덟 번째 판, 7월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김동호(23·2010년 입단)와 김승재(22·2006년 입단)는 양천대일바둑도장 동문이다. 나이는 김동호가 한 살 많지만 입단은 김승재가 훨씬 빠르다. 입단 후 성적도 김승재가 크게 앞선다. 올해 성적이 44승19패(승률 70%)로 현재 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데 반해 김동호는 41승20패(승률 67%)로 랭킹 41위에 머물고 있다.
흑1 때 백2가 약간 특이하다. 평범하게 좌상귀 화점에 둘 경우 흑이 중국식 포석을 펼치는 게 싫다는 뜻이다. 그래서 18까지 그동안 프로들의 실전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형태가 등장했다.
19 때 20으로는 참고1도처럼 두면 가장 간명하다. 실전 진행은 백이 좀 더 적극적으로 흑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느껴진다. 23부터 34까지 흔히 나오는 진행이지만 지금은 참고2도처럼 둬서 확실하게 실리를 챙기는 게 더 나았다. 우상귀에 흑돌이 있어서 1로 젖힐 때 백A로 단수 치는 축이 성립하지 않는다. 실전진행은 백이 양쪽을 다 둔 셈이어서 흑이 조금 불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