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하석주’는 노상래
노상래(44) 전남 수석코치가 하석주(46)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는다.
전남은 12일 “하석주 감독이 구단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사의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노상래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올해 12월 계약이 종료되는 하 감독에게 2년 더 팀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하 감독이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감독은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까지 선수단을 이끈다.
2012년 8월 정해성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남 사령탑에 부임한 하 감독은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올해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울산 현대에게 6위 자리를 내줘 아쉽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지만 그의 지도력은 높게 평가됐다.
하 감독의 뒤를 이을 노 신임 감독은 전남의 간판 공격수 출신이다. 전남 유니폼을 입고 1995년 K리그에 데뷔해 2002년까지 뛰며 K리그 신인상, 득점왕 등을 차지했다. 2005년 김희태 축구교실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아주대, 전남, 강원 FC를 거쳐 하 감독이 부임한 2012년 8월 전남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노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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