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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이전·후적지 활용 방안 연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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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이전·후적지 활용 방안 연구 고민"

입력
2014.11.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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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던 K2 이전과 후적지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주민밀착형 정치로 무소속 당선경험이 있는 3선의 허진구(58) 대구 동구의회 의장은 ‘K2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체감경제’를 동구의 핵심 키워드로 잡고 있다. 허 의장은 K2 대구공항과 500m 거리에서 30년을 살아왔고, 동구 방촌동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지역 체감경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허 의장은 “K2 이전이 추진되면서 후적지 개발도 밑그림이 그려졌지만 실제로 이전이 현실화하면 주변 상인들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와 K2 이전에 대해 논의 중인 대구시에 따르면 순조롭게 이전사업이 진행될 경우 부지 선정 3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이전에 6년 등 9년 후인 2022년 말에 K2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미 K2 후적지에 도시형첨단산업을 유치한 ‘창조업무단지’, 기존 활주로를 이용한 ‘문화중심복합단지’, 친환경주택 리조트 등이 들어설 ‘친환경 휴양 주거단지’등을 포함하는 자연 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휴노믹시티(Hunomic City)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 의장은 휴노믹시티 개발 과정에 K2에서 근무하는 동구 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터전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불로동과 방촌동, 용계동 지역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기존 주택지가 슬럼화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허 의장은 “K2 후적지는 대구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능하면 첨단산업단지와 대기업 자회사, 공기업, 행정기관 등 다양한 기관 단체를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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