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명성을 떨쳤던 마리아노 리베라(45)가 한국 땅을 밟았다.
리베라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한 음향 전문기업의 홍보모델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리베라는 “일본에서도 초청이 왔지만 박찬호 등 친구가 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고 싶어 한국으로 왔다”고 방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박찬호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꿈을 위해서 달려가라”고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했다.
파나마 출신으로 1990년 양키스와 계약한 리베라는 지난해 은퇴하기까지 오직 ‘양키스맨’으로만 활약하며 마무리 투수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97년부터 본격 양키스의 마무리로 뛰기 시작한 리베라는 2013년까지 통산 652세이브를 거둬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평균자책점 2.21을 찍었다. 또한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1998∼2000시즌에 117세이브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1999년 월드시리즈에서는 1승 2세이브를 챙기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리베라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공식 인터뷰와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가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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