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연일 클리퍼 방북 의미 축소에 전전긍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연일 클리퍼 방북 의미 축소에 전전긍긍

입력
2014.11.11 14:24
0 0

미국 정부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의 방북과 관련, 억류자 석방 이외의 의미가 따라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연일 ‘꼬리 자르기’식 해명을 내놓고 있다.

미 국무부는 10일 북한의 미국인 석방과 핵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또 미국인을 데리고 나오는 과정에서 북한에 사과했다는 언론 보도도 부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인 석방 이후에도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유엔 인권결의안 추진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해 최악의 인권기록, 핵 열망과 능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억류자 석방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인 석방을 위해 클래퍼 국장이 방북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북한이 원하는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인 클래퍼 국장 파견으로 미국인들의 귀환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했을 뿐 아니라, 이번 방북이 핵이나 인권 관련 협상과 연관됐다는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또 클래퍼 국장이 핵이나 인권 문제 협상에 연관된 인사가 아니라는 점과 함께 국무부 관리가 방북에 동행하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클래퍼 국장이 억류 미국인 2명을 데리고 나오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사과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라는 내용이 담긴 짧은 서한만 북측에 전달하고 미국인들을 데리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CNN은 북한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억류 미국인들의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클래퍼 국장이 미국인 2명을 데리러 가는 과정에서 비행기가 고장 나 임무가 지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