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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요청에 에볼라 검역장비 개성공단에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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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요청에 에볼라 검역장비 개성공단에 설치키로

입력
2014.1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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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감지 카메라 3대 임대형식으로 지원 방침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식당 옆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와 함께 서 있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식당 옆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와 함께 서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요청에 따라 개성공단에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북측 통행검사소가 지난달 29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장비 지원을 요청해왔다"며 "정부는 입주기업 주재원의 출입경 불편 해소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북측 통행검사소 입경동에 거치식 열감지 카메라 3대를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총 4천500만원(대당 1천500만원)에 달하는 이 장비를 북한에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열감지 카메라가 대북 수출이 제한되는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해 일정 기간 임대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당국간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측 관리위의 감독 아래 북측 인원이 장비를 직접 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신종플루가 창궐했던 지난 2009년에도 정부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북측 출입사무소에 검역 장비를 대여한 바 있다.

현재 하루에 우리측 인력 300∼400명가량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일부 포함됐다.

북한은 최근 신규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21일간 호텔 등에 격리 조처를 내리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측 인원에 대해서도 북한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고막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 검사를 해 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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