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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은 중구, 살고 싶은 중구 만들기

입력
2014.11.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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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대구 중구의회 의장
이만규 대구 중구의회 의장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중구, 주민들에겐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만규(60ㆍ사진) 대구 중구의회 의장은 대구의 중심인 중구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낙후지역 주거환경 정비사업 등 2가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구는 인구 8만여 명, 면적 7㎢로 대구의 8개 구ㆍ군 중 몸집이 가장 작지만, 여전히 도심의 중추기능을 맡고 있는 대구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요충지다. 이상화고택에서 계산성당으로 이어지는 근대문화골목투어가 201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 의장은 “중구는 땅이 좁기 때문에 문화관광산업 밖에 활로가 없다”며 “단순히 거쳐만 가는 중구가 아닌, 중구에서 관광객들이 소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해도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구는 근대골목길, 김광석 길 등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숙박과 먹거리, 쇼핑 등 편의시설 면에서는 다른 관광지 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또 문화 콘텐츠를 통한 도심재생과 더불어 낙후지역에 대한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심개발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현재 총 43개의 정비예정구역이 지정돼있고, 이 중 10개 구역에서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 의장은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다”며 “주민을 위한 마음, 중구 발전을 위한 마음에는 집행부와 두 마음일 수 없으니 도심재생과 도심개발이 조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부분은 대폭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7대 대구 중구의회는 운영행정위원회와 복지도시위원회 등 2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의원수는 7명이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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