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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더그아웃 선택한 삼성, 우승 기운 받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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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더그아웃 선택한 삼성, 우승 기운 받아 볼까

입력
2014.11.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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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더그아웃 선택한 삼성, 우승 기운 받아 볼까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7차전까지 치러지는 잠실 시리즈는 규정에 따라 5, 7차전은 삼성의 홈, 6차전은 넥센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하지만 더그아웃은 시리즈 내내 고정된다. 정규시즌 1위 팀에게 선택권이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넥센은 9개 구단 중 ‘유이’하게 홈 구장에서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팀들이다. 우선권이 있는 삼성이 당연히 3루 쪽을 ‘찜’했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결정했던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해 2011년 10월31일 SK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12년에도 잠실 6차전에서 2연패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에는 두산과의 잠실 시리즈 3~5차전에서 2승1패를 거두고 승부를 대구로 몰고 간 끝에 1승3패에서 4승3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해에도 잠실 3루 더그아웃의 기운을 믿고 있다.

한편 류 감독은 잠실 시리즈의 변수를 만원 관중과 내야 수비로 꼽았다. 류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해 실수 하는 선수가 있게 마련이다. 또 인조잔디 대구, 목동에서만 경기를 치르다 천연잔디로 옮겨 집중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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